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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G 직원 사칭 사기 주의보

더운 날씨로 인해 에너지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뉴저지주 에너지회사인 PSE&G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뉴저지 PSE&G 레베카 마젤라 대변인은 2일 “7월과 8월 폭염으로 가정과 사업체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에너지 유틸리티 사기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유틸리티 설비나 요금에 상대적으로 지식이 많지 않거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주부나 고령층 가입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PSE&G 직원 사칭 사기사건은 사기범들이 전화를 걸어 자신을 PSE&G 직원이라고 속인 뒤 밀린 요금을 즉시 내지 않으면 바로 전기를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기범들은 전화를 걸면서 피해자의 전화기에 나오는 콜러 ID에 “PSE&G”라고 뜨게 속이기도 한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다그치면서 ▶프리페이드 카드 ▶송금 앱을 이용해 바로 돈을 지급하라고 하고 심지어 최근에는 가상화폐로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서 일어나는 사기 사건은 사기범들이 PSE&G 직원 유니폼을 입고 ▶계량기 측정 ▶가스 누출 검사 ▶시설 인스펙션 등을 이유로 집안을 살펴본 뒤 ▶가스 누출 ▶시설 개보수 등을 급히 해야한다며 1시간 내에 돈을 내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한편 PSE&G는 “가입자가 요금이 밀렸거나 시설 보수 비용을 내야 하더라도 즉시 납부 또는 1시간 내 납부 등의 요구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며 직원을 사칭해 수상한 요구를 할 때는 응하지 말고 일정 시간을 갖고 확인하거나, PSE&G 신고센터(800-436-7734) 또는 인근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원 기자주의보 직원 직원 사칭 직원 유니폼 사기 사건

2022-08-03

'아르누보시티' 한인 투자금 증발 파문 속 새 쟁점

재산세 체납, 부채도 심각 계약 때 확인 가능한데… '알고도 매입했나'의혹 한인 투자자들의 매입 대금 증발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아르누보시티'가 LA한인타운에서 진행중이던 '아르시테' 레지던시 호텔 개발도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LA카운티 등기국의 타이틀 서류에 따르면 이 개발사업을 위해 아르누보시티가 설립한 아르시테 LLC는 지난 해 6월 6가와 버질 코너의 2에이커 부지를 W사로부터 1500만달러에 매입했다. 그러나 이 부지는 이미 매매계약 관련 소송 및 재산세 체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점은 부지 양도 과정에서 쉽게 확인 가능한 것들이어서 아르시테 LLC측이 이를 알고도 매입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송은 아르시테 LLC가 부지를 매입하기 두 달전인 지난 해 4월22일 가주 수피리어 법원에 접수됐다. 중국계인 L투자사가 해당부지의 소유권을 갖고 있던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L투자사는 은행으로부터 해당 부지의 노트를 65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고 계약이 거의 끝난 상황이었으나 W사가 은행측에 현금 1050만달러 매입 오퍼를 제시하자 은행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이 부지를 넘겼다는 주장이다. 해당부지의 재산세 체납 및 부채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양도 당시 이 부지의 재산세 체납 규모는 46만달러였으며 이후에도 계속 체납돼 지난 8월 말 현재 체납액이 115만달러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타이틀 서류상에는 융자금 체납 등 총 부채규모가 248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점들은 매매 당사자간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굳이 문제가 있는 부지를 개발해 분양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개발이 종료되더라도 해당부지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이 계속 발목을 잡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변호사는 "밝혀진 상황만 보면 부지에 대한 문제들을 아르시테 LLC가 다 떠안았다고 봐야 한다"며 "양도는 가능하지만 적지 않은 문제를 끌어안고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아르시테 LLC는 이 부지에 총 1억3400만달러를 투입해 지상 25층 지하 2층 규모로 단기 투숙자를 위한 379~1700스퀘어피트 규모의 객실 295유닛과 장기 투숙자를 위한 296개의 유닛을 갖춘 레지던시 호텔을 2013년 오픈할 예정이었다. 또한 지난 해 7월에는 아르시테 분양을 위한 예약 접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일부 피해자들은 한국의 아르누보시티II와 III의 매입대금중 증발된 자금이 아르시테의 개발비용으로 투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아르누보시티 한인 피해자는 총 40여명에 피해액은 최소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1-09-22

계약금 조차 입금 안돼

한국의 유명 레지던시 호텔 '아르누보시티'의 매입대금 증발 사태와 관련 일부 피해자의 경우 계약금 조차 입금이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아르누보시티II와 III의 현 소유주인 삼환건설 측은 21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주로 서초 아르누보시티III를 분양 받았던 한인들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3차 계약자의 피해 주장 규모는 총 95억원에 이르며 이중 60억원은 계약금 조차 부동산 신탁계좌에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환 측은 "계약금 입금 기록조차 없는 분들께는 보상이 쉽지 않아 고민중"이라며 "현재 강남의 아르누보시티II를 분양받은 한인들에게는 분양가의 20%를 할인해 줄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삼환 측은 LA.뉴욕.뉴저지 등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한인 피해자가 40여명에 이르며 총 피해액 규모도 120억원이 넘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 보도 이후 아르누보시티를 매입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LA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21일 "지난 2006년 강남 아르누보시티II(이하 아르누보 2차)를 매입하고 4억원을 납부했지만 아직 소유권을 이전 받지 못했다"며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서야 아르누보시티가 폐업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나도 분양대금 냈는데" 제보 잇따라…피해 더 커질 듯 본보 기사 보고 당혹 일부선 "소송해야…" 김씨는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내 돈이 어떻게 됐지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초 아르누보시티III(이하 아르누보 3차)를 구입했다는 장모씨도 “절차상의 문제로 소유권 이전이 늦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삼환기업과 아르누보시티 모두 믿을만한 기업이라는 생각에 믿고 기다렸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아르누보 2·3차 분양에서 매입 계약을 맺었다. 이후 매입 대금으로 아르누보 미주지사에 신탁계좌에 넣을 수 있도록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1억까지의 돈을 지급했으나, 소유권을 받지 못한 채 중간에 돈이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한편 LA지역 피해자들은 23일 모임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다수는 삼환 측과의 협상을 통해 할인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최선책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는 소송을 통해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누보시티 LA지사는… 아르누보시티는 지난 2005년 미주 지역에서 첫 분양할 당시에는 한인부동산업체인 윈부동산을 통해 레지던스 호텔을 판매하다 2006년초 한국 본사에서 직원을 파견 LA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분양에 나섰다. LA지사는 미주 지역본부의 역할을 하며 당시 분양업체로는 처음 모델룸을 설치 새로운 분양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한국 부동산 분양 및 개발업체 가운데 본사가 직접 미주지역에 지사를 설립한 사례는 많지 않을 정도로 아르누보시티의 미주 지역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이후 아르누보시티 LA지사에는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 외에도 본사에서 부장 및 이사급 직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파견돼 지사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누보시티 LA지사는 한국 부동산 분양 외에도 LA지역에 각종 콘도 개발도 추진해왔다. 이 업체는 6가와 버질 코너에 대형 주상복합건물 '아르시테'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7가와 후버 인근에도 콘도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진호·강이종행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1-09-21

서울 '주상복합' 한인 투자금 증발 파문

한국의 유명 레지던스 호텔을 매입했던 한인 수십명이 매입대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는 바람에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2010년 초까지 LA 등 미주지역에서도 분양됐던 서울 강남의 아르누보시티II와 서초 아르누보시티III 투자자들이다. 투자자는 LA 한인 20여명을 비롯해 뉴욕.뉴저지 등 전국에서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인당 투자액은 6000만원~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10억원의 매입대금을 완납했으나 아직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이나 중도금만 지불했던 투자자들의 돈도 증발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LA지역 피해자들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으며 뉴욕.뉴저지 지역의 투자자 12명도 지난 19일 대책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매입 계약 후 아르누보시티 미주지사에 계약금.중도금 등을 지불했으나 이 돈이 신탁계좌인 한국의 신탁은행(생보부동산신탁)에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아르누보시티II의 분양가 10억원을 4번에 걸쳐 분양대행사 대표 김모씨에게 전했다"며 "하지만 지난 겨울 3억7000만원이 신탁은행에 입금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르누보시티III 매입 계약을 했던 이모씨 역시 "분양금 14억원을 몇 차례에 걸쳐 전달했는데 11억원 입금이 안됐다고 연락 받았다"고 분노했다. LA에 거주하는 정모씨 역시 “아르누보시티II를 분양 받고 3회에 걸쳐 7억원을 완납했으나 아직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탁은행에 확인을 했으나 계좌에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아르누보 미주지사측은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시공사인 삼환기업과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입금이 늦어지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다 올해 초 삼환기업으로부터 ‘분양 대금이 완납되지 않았으니 즉시 미납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공사비 회수를 위해 계약 해지 및 공매 처리 절차를 진행한다’는 통보를 받고 나서야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현재 아르누보시티II와 III는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소유권이 시공사인 삼환기업으로 넘어간 상태다. 삼환은 피해자들에게 오는 30일까지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총 분양가의 20%를 할인해 주는 것을 조건을 받아들이고 다시 분양 대금을 내고 입주하든지, 아니면 권리를 포기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A한인타운에 있던 아르누보시티 미주지사는 지난 달 폐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0일에도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본지는 아르누보시티 미주지사 관계자들과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이 업체는 1억3400만달러를 투입해 LA한인타운 6가와 버질에도 25층 규모의 대형 콘도텔인 ‘아르시테’ 건립 계획을 추진중이었다. 이의 홍보를 위해 올림픽가에 설립했던 모델하우스도 현재 리스 사인이 붙어있는 상태다. 문진호.강이종행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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